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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 마음을 잘 사용하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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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적으로 로또(복권)로 대박 난 사람들을 분석한 연구 자료가 있습니다.

로또 당첨이 된 사람들의 인생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잘 사는 사람도 있지만, 로또에 당첨된 후 인생을 완전히 망친 사람들이 아주 많았다고 합니다.

그러면 로또 당첨 그 자체가 무조건 좋기만 한 것인가요? 로또 당첨 그 자체는 좋은 것도 나쁜 것도 아닙니다. 로또 당첨금을 어떻게 써야 하는지 아는 사람에게는 좋은 것이 되고, 어떻게 써야 하는지 모르고 사는 사람에게는 오히려 나쁘게 작용할 수가 있는 것입니다.


원불교 창시자인 소태산 대종사는 “마음을 바르게 사용하면 모든 문명이 다 낙원을 건설하는데 보조하는 기관이 되는 것이요. 마음을 바르지 못하게 사용하면 모든 문명이 도리어 도둑에게 무기를 주는 것과 같다. 

그러니 그대들은 새로이 각성하여 이 모든 법의 주인이 되는 용심법(用心法), 즉 마음 사용하는 법을 부지런히 배워서 천만 경계에 항상 자리이타(自利利他, 남도 이롭게 하면서 자기 자신도 이롭게 하는 것)로 모든 것을 선용하는 마음의 조종사가 되라”라고 말했습니다.


이 세상에 돈, 물질, 인간관계, 현실 상황, 생각, 감정 등 모든 것, 그 자체는 좋고 나쁨으로 정해진 바가 없습니다. 다만 그 모든 것을 쓰는 마음 사용법을 잘 알아서 자리이타로 선용하면 좋은 것이 되고, 마음 사용법을 몰라서 악용하게 되면 나쁜 것이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마음을 잘 사용하려면, 

첫째 ‘주의심’을 챙겨야 합니다.

모든 동물 중에 사람에게만 주어진 특권이 있습니다. 그것은 자기 마음을 볼 수 있는 능력입니다. 주의란 ‘깨어있는 것’입니다. 주의심이 없다는 것은 마음이 잠을 자고 있는 것입니다.

주의심이 있으면 정신이 깨어있으면서 화가 나면 ‘아! 화가 올라오네’ 하고 알아차리고, 어떤 생각이 나면 ‘아! 내가 이런 생각을 하고 있네’ 하고 알아차립니다. 

수행자란 내가 생각을 할 때 그 생각을 알아차리고, 감정이 올라올 때 그 감정을 알아차리는 사람입니다. 안으로만 알아차리는 것이 아니라 바깥 경계(상황)에 대해서도 ‘아! 비가 오네’ 하고 알아차리고, 신호등도 잘 보아야 하고, 우울한 동료의 마음도 깊이 살펴보아야 하고, ‘아! 저 친구가 화가 났네’ 하고 알아차립니다. 경계를 있는 그대로 알아차리는 것입니다. 주의심으로 늘 깨어있어야 내 마음과 경계를 밝게 알아차릴 수 있습니다.  


둘째,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알아차린 후에는 이제 무얼 해야 할까요? 그 끌려가는 생각과 감정을 멈출 수 있어야 합니다. 방안의 전등을 스위치로 껐다 켰다 하듯이 나의 감정과 생각의 스위치를 껐다 켰다 하는 것입니다. 수년 전에 마음 상한 일이 있었는데 그 생각이 떠나지 않아서 괴롭다. 어떻게 해결할까요?

그 생각이 올라올 때 “아! 그 생각이 나네” 하고 알아차리고 마음을 챙겨서 끌려가는 마음을 멈추고 또 멈추는 것입니다. 끌리고 안 끌리는 대중만 잡아가라고 했습니다. 대중만 잡고 있는 것이 알아차리고 멈추는 요령입니다. 그런 경우 감정도 올라옵니다. 분한 마음이 일어나면 ‘아! 화나고 있네’ 하고 감정에 끌려가는 마음을 대중 잡고 멈춰 세워나갑니다.


셋째, 생각을 잘해야 합니다. 

지혜로운 생각을 해야 합니다. 이치에도 밝고 일에도 밝아야 합니다. 모든 일의 뒤에 숨은 이치를 알아내서 일을 잘 풀어갑니다. 우리가 무슨 일을 처음 당했을 때는 뭐가 뭔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모르는 일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경우는 연구를 해야 합니다. 때로는 책을 봐도, 주변에 물어봐도 답이 안 나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러면, 마음속에 의문거리를 삼아서 계속 궁구해 봅니다. 모르는 일을 당해서 그렇게 연구하고, 궁구 하다 보면 문리가 통하게 됩니다. 그렇게 되는 이치(원리)를 터득한다는 말이지요. 낱낱의 일도 알게 되지만 낱낱의 일들을 통해 전체를 보는 지혜가 열리게 됩니다. 


넷째, 취사하여 실행해 나가는 것입니다.

멈추고, 생각하기를 반복하다 보면 무엇이 옳고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바르게 판단하는 능력이 생깁니다. 그래서 취사(取捨), 즉 잘못된 것을 버리고 옳은 길을 실행해 나갑니다. 하려고 마음을 먹었으면 그대로 해나갑니다. 하지만 그게 쉽지 않습니다. 

옳고 그름, 정의와 불의를 몰라서 실행을 못하기도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알면서도 못하는 경우가 많지요. 불같이 일어나는 욕심을 제어해야 하고, 철석같이 굳은 습관에 끌려가지 말아야 합니다. 

무엇이든 처음 익힐 때는 어렵지만 하고 하고 또 하면서 길이 들고, 터득이 됩니다. 마음을 쓰는 것도 그렇습니다. 하면서 길이 들고 능이 나며, 하면서 터득이 됩니다. 


우리가 마음을 잘 사용하기 위해서는 일상생활 속에서 항상 깨어있는 마음으로 살피고, 멈추어 생각하고, 판단을 해서 실행하는 것입니다. 소태산 대종사는 취사의 실행을 하지 못하면 “줄기와 가지와 꽃과 잎은 좋은 나무에 결실이 없는 것과 같다.”라고 하셨습니다. 마음을 잘 써서 모든 환경과 물질과 인연을 선용하여 낙원 생활하는 우리가 되기를 염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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