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우] 조건을 따질 때 버려야 할 한 가지 > 컬럼

본문 바로가기
미주지역 바로가기 : Calgary/EdmontonChicagoDallasDenverHouston,    TorontoVancouverHawaiiLANYSeattle

컬럼

Coffee Time [선우] 조건을 따질 때 버려야 할 한 가지

페이지 정보

본문

조건을 따질 때 버려야 할 한 가지



결혼상대를 찾을 때 상대에게 원하는 조건을 먼저 생각합니다. 나이는 몇 살 차이, 직업은 이렇고, 학교는 저렇고, 집안은 이래야 하고, 외모는 좋을수록.. 예전 여자 아이들이 종이인형에 옷, 액세서리를 붙였다 떼면서 놀던 것처럼 이성상을 완성합니다.


대개 이런 말을 하지요. “적어도 이 만큼은..” 결혼이 얼마나 중요한데, 많이 생각하고, 또 갖춰야 할 조건을 먼저 찾게 되는 건 당연합니다. 그런데요.. 만남에서 “적어도..”라는 마음을 갖는 이상은 인연 찾기가 참 어려워 보입니다.

이건 어떨까요?  버려야 할 것도 생각해보는 겁니다. 상대에게 100가지를 원한다는 게 그 100가지를 다 갖춰야 한다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다면 다른 조건에 비해 비교적 중요하지 않은 것들을 하나씩 버려보세요.


제가 존경하는 선생님이 계신대요. 결혼한 지 30년이 넘었는데도 늘 서로 사랑하는 부부의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을 수가 없어요. 언젠가 선생님 댁에서 저녁을 먹게 되었어요.

선생님이 조용하게 이런 말씀을 하시는 거예요. 


“내가 자네들더러 점심 굶고 오라고 말 안 했나?” 의아해하는 우리들을 웃게 한 선생님의 한마디. “집사람 음식솜씨가 형편없거든. 무슨 일이든 30년쯤 하면 전문가가 될 텐데, 저 사람 손맛은 변함이 없어. 참 희한해.”


“남자들은 음식 잘하는 여자 좋아한다던데요?"


"음식이야 뭐하면 사먹으면 되지. 난 깨끗하게 잘 치우는 게 제일 좋아. 집사람은 워낙 성격이 깔끔해서 자기 스스로가 지저분한 걸 못 견뎌. 자기 좋자고 치우는 거지만, 그게 나랑 잘 맞았던 것 같아.”


만일 선생님이 음식 타박을 하셨더라면 제가 존경하는 부부의 모습을 볼 수가 없었겠죠. 


여러분들은 어떤 것을 버릴 수 있으세요?


여성1: 나도 웬만큼 갖춘 사람이기에 좋은 사람 만나야 한다는.., 일종의 보상심리를 먼저 버려야 하지 않을까?


남성1: 남자들만 나이 따지는 게 아니고, 여자들도 나이 1살, 2살도 따지는 거 많이 봤는데, 1-2살을 갖고 까다로운 건 참 비생산적이고, 비과학적인 것 같다.


여성2: 한번의 선택에 내 남은 인생이 달려있는데, 따지지 않는 게 이상하다. 단, 내가 원하는 것을 포기한다는 생각보다는 단지 지금 없을 뿐이고 언젠가는 갖게 될 사람을 찾는다는 생각을 하면 좋겠다.


남성2: 내가 정말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먼저 생각해보고, 그 나머지 것들 중에 버릴 것을 찾는 거다. 내 경우는 인성이 가장 중요하고, 예의 바른 사람이면 좋겠다. 그런 내면을 갖춘 사람이라면 다른 부분이 좀 부족해도 만날 수 있을 것 같다.


여성3: 나이가 찬 사람들은 새로 시작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그 동안 실패했기 때문에 더 이상은 아프고 싶지 않아서다. 우선 그 두려움을 떨쳐야 한다.


남성3: 주변 사람 눈치 보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가벼운 만남이 아니다 보니 부모님 말씀도 들어야 하고, 친구들도 훈수를 한다. 내 행복은 내가 찾는 거니까 지나친 간섭에서 벗어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여성4: 나한테 상대를 맞추려는 태도. 나이 들수록 자기 세계가 견고해져서 그 틀 안에다 모든 것을 넣으려고 한다. 하지만 상대 역시 그럴 것인데, 그렇다면 만나는 것이 얼마나 힘들 것인가?


남성4: 맛있는 사과부터 먼저 먹는 사람은 끝까지 맛있는 사과만 먹게 된다. 좋은 점도 많은데, 하필 단점부터 보는 부정적인 자세는 정말 안 좋다. 그런 시각으로는 세상 모든 사람이 "00는 별로인 사람..”이 된다.


여성5: 난 외모를 버리겠다. 못생긴 사람 만나도 결혼식 30분만 참으면 된다고 하지 않나? 근데 목소리는 좋아야 한다.


남성5: 외모와 가정환경은 개인 의지로는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나는 학벌, 연봉, 스타일 등으로 얼마나 성실하게 살아왔고, 자기 관리를 잘했느냐를 보고, 나머지는 참고사항이다.


조건의 부분도 그렇지만, 후회와 기대감도 자신을 더 힘들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 남자였더라면.. 그 여자와 헤어지지 않았더라면.. 하는 지나간 관계에 대한 후회, 그리고 새로운 파트너에 대한 기대감 같은 것 말이죠. 


후회한다고 돌이킬 수도 없고, 기대한대로 새로운 사랑이 시작될 수도 없는데, 그런 생각을 하는 자체만으로도 지금의 관계가 손상됩니다. 더 좋은 사람에 대한 환상을 갖는 순간 당신의 마음속에는 이미 불만과 절망이 싹트기 시작하니까요.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회원Login

회원가입
이번호 신문보기 더보기

회사소개(KOR) | 광고&상담 문의
TEL. 737-808-6641 | E-MAIL. kyocharodallas@gmail.com
Copyright © The Korea World News All rights reserved.
Developed by Vanple Networks Inc.
모바일 버전으로 보기

팝업레이어 알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