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타를 내는 드로는 어떻게 치나요? > 학원/튜터

아마추어 골퍼가 소망하는 것이 있다. 바로 장타이다. 

미사일처럼 시원하게 한방 때리면 만족하는 골퍼들이 열이면 아홉은 될 듯 하다. 스코어도 엉망이고, 다른샷은 안 되는데도 티샷에서 드라이버샷의 비거리가 나오면 만사 OK다. 이는 필자도 마찬가지 이다. 

물론 내 입장에서는 모든 것을 잘해야 만족스럽겠지만 때로는 시원하게 뻗어가는 장타력으로 신바람이 날 때가 있다. 

사실 장타를 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은 아니다. 하지만 성인이 돼서 골프를 배운 탓에 장타를 내는 것이 쉽지 않다. 물론 장타를 내기 위한 방법은 적지 않지만, 샷을 했을 때 장타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3가지 요소가 있다. 즉, 볼 스피드, 볼의 발사각도 그리고 볼의 회전을 잘 고려해야 한다. 

대부분의 아마추어 골퍼가 비거리가 줄어드는 것은 바로 슬라이스가 주범이기도 하다. 

정확한 임펙트가 되지 않아 볼 스피드에도 영향을 주는 것과, 볼의 Side Spin이 많이 걸리기 때문이다. 어쩌다가 한번 드로(draw)나 훅(hook)이 걸리면 생각보다 거리가 늘어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볼의 임펙트가 슬라이스 때 보다 좋아지면서 볼 스피드가 개선되고, 볼에 Back Spin이 적게 걸려 볼이 떨어진 뒤 슬라이스나 페이드보다 더 볼이 많이 굴러가는 것도 한 이유다.  

그렇다면 드라이버샷 만이라도 드로 치는 법을 알면 되지 않을까 싶다. 드로를 치려고 '어드레스에서 테이크백으로 갈 때 클럽헤드를 목표선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빼야 한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 

그렇게 하면 오히려 백스윙 단계에서 척추를 중심으로 하는 스윙의 중심 축이 무너지게 되고, 그 결과로 다운 스윙시에 소위 말하는 엎어치기로 임펙트시 볼이 깍여 맞아 슬라이스가 나거나 악성 훅이 난다. 

드라이버의 경우는 클럽의 길이가 길기 때문에 어드레스시 손과 몸이 아이언 보다 더 먼 특성이 있어, 백스윙시에 척추를 중심으로 한 몸의 올바른 꼬임이 일어나게 하는 것이 중요한데. 

올바른 꼬임이 일어나게 하기 위해서는 테이크백시 삼각형을 유지한체로 볼 뒤쪽으로 약40Cm정도로 직선으로 낮게 클럽헤드를 가져가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하체를 고정시키고 팔이나 어깨에 힘을 빼고, 팔을 사용하기보다는 등근육(허리근육)을 이용하여 테이크백을 시작하여야 어드레스시 삼각형이 유지되면서, 척추를 중심으로 한 회전이 시작되고, 자연스럽게 중간단계까지 클럽이 양손에 대해 평행으로 되면서 상체의 꼬임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하는 좋은 백스윙을 만들 수 있다. 

또한 다운스윙의 시작에서 임팩트로 들어올 때 힘있게 치려고 어깨나 팔이 먼저 스윙을 주도하여 업어치기를 하지 말고, 어깨에 힘을 빼고 왼발을 중심으로 한(오른손 잡이골퍼의 경우) 골반턴이 먼저 일어나야 한다. 

그렇게 되면 클럽이 자연스럽게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스윙이 이루어지게 되어 슬라이스도 방지되고 볼스피드도 좋아지면서 거리를 늘리는데 도움이 된다. 

드로는 무조건 안쪽에서 바깥쪽으로 스윙이 이루어 져야 성공하다. 이는 스윙하는 궤도가 몸의 회전에 따라 자연스럽게 이루어 지면서, 임펙트에서 릴리즈 단계로 가면서 클럽 면이 약간 닫히게 되어 자연스럽게 볼이 왼쪽으로 휘어지게 회전하는 멋진 드로볼을 만드는 것이다. 

물론 머리는 팔과 클럽이 목표방향으로 나아가는 임팩트 이후까지 볼 뒤에 잡아 두어야 하는 것이 필요하다. 드로를 치려고 하면 강하게 쳐야 한다는 생각이 앞서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가급적 스윙을 가볍게 휘두르는 것이 드로를 칠 수 있는 비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