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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느낌 물씬 풍기는 ‘홍대포차’로 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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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탐방 'K-푸드가 대세다'>

내공의 혼을 담은 맛집의 고수들을 찾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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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스턴은 글로벌 외식 산업의 좋은 표본도시다. 풍요로운 소스와 넓은 카테고리, 글로벌한 소비력까지 모여드는 도시로 자리잡은지 꽤 오래다. 이런 다양한 문화적 성향의 음식들 가운데 우리의 한식문화는 이 지역의 글로벌한 소비자들에게 어떻게 평가받고 있을까? 


코리아월드가 'K-푸드의 현지 저변화'를 목표로, 휴스턴의 한 복판에서 '한국음식' 내공의 혼을 담고 있는 맛집의 고수들을 찾아나섰다. 웰빙 슬로우 K-FOOD를 추구하는 많은 한식 브랜드의 식당들이 더 탄탄하게 휴스턴에서 명품 한식점으로 자리잡기를 염원하며 '맛집탐방, K-푸드가 대세다'를 열어가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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힙한 느낌 물씬 풍기는 ‘홍대포차’로 가자!

‘밥도먹고 술도 먹고’란 슬로건이 딱 들어맞는 청량감 가득한 식당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자꾸만 술이 당기는 속 타는 여름. 시원하게 갈증을 날리며 '분위기 있는 곳에서 우아하게 한잔'이 생각나는 계절이다. 때마침 특급 포차가 새롭게 문을 연다는 소식이 들려 각양각색 럭셔리 주(酒)캉스로 열대야를 달래볼만한 장소가 맞는지도 확인해 볼겸, 오픈을 한달 앞두고 마무리 점검에 분주한 업주를 졸라 '홍대포차'란 이름의 케이티 메이슨가로 들이닥쳐 봤다.


이경준 사장의 안내로 열쇠를 따고 들어온 매장 입구부터가 힙한 느낌이 물씬 풍긴다. 실내 불을 켜자 형형색색의 네온사인이 먼저 눈에 들어온다. 입구의 모습이 이럴진대 내부는 어떨지 궁금해져 업주보다 앞서서 안으로 달려들어가 봤다.

대번에 홍대 현지에 있는 술집에 온듯한 착각이 들 정도로 아기자기한 인테리어가 눈에 확! 들어온다. 단체 모임이나 회식을 하기에 부족함 없는 매장 크기가 절로 가늠이 되자 "지인들과의 모든 회식은 이제 여기서 하는 걸로~!!"라는 생각이 필자의 머릿속에 금방 꽂혀버리고 만다.


6개월에 걸쳐 완성품에 이르렀다는 홍대포차는 내일 당장 손님을 맞이해도 될만큼 모든 구비조건이 다 갖춰진 것 같은데, 굳이 스무날을 더 기다려 9월 1일로 오픈 날짜를 잡은 것이 궁금했다.

넉넉하게 손님들을 수용할 수있는 탁 트인 공간의 테이블들 너머로 고급진 바(BAR)와 라이브 무대가 화려한 품격을 뽐내고 있었고, 그 반대편 벽을 뱅둘러 4~6인석의 테이블이 독립된 공간 안으로 포진되어 있어 프라이버시를 앞세워 밀담을 나누고 싶어하는 주당들에게 더없는 안성맞춤의 본색을 드러내고도 남음이 있어보였다. 


안내 데스크의 다른 한켠으로 길게 늘어선 복도에 들어서니 양편으로 거라오케 룸들이 필자를 유혹한다. 심플하게 정리정돈이 잘 된 깔끔한 룸에 들어가 당장에 마이크를 잡고 한 곡조 뽑아내고 싶은 욕망을 잠재우느라 그게 좀 아쉽기만 했던 필자였다. '홍대입구'란 표지의 벽에 붙은 장식물이 진짜로 홍대입구 전철역 안에 들어와있는 것처럼 서울에 머무르고 있다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게 만든 가라오케 룸(노래방)에서의 순간이었다. 


필자외 비슷한 동년배인 이경준 사장은 케이티 홍대포차의 콘셉트를 잡기위해 홍대 거리의 분위기를 익히는 경험을 몇차례 시도했다고 한다. 실제로 서울을 오고 가는 과정에서 가라오케의 콘셉트를 극장 풍경이 꽉 들어찬 옛시절 단성사로 결정하면서 지금의 홍대포차 전체의 그림이 그려졌다고 한다.  "저희가 젊을때는 포장마차 개념이 더 강했죠. '포차'란 말이 2010년대 후반에 나오기 시작했으니까요. 현재의 20대에서 40대에 이르기까지 술집 형식의 식당을 갈망하는 젊은 주당들에게 고국에서 생생하게 유행되는 '포차'를 선보여주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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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성사의 분위기 잡은 게 '신의 한수'


젊은 층의 고객을 겨냥하기도 했지만 업주 또래의 50~60대에게도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주점의 본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가라오케 룸을 단성사 극장의 분위기로 잡은 게 '신의 한수'였다는 이 대표는 구석구석 꼼꼼하고 완벽하게 준비를 맞추고도 오픈 날자를 여유있게 잡은 이유를 들려준다.

‘밥도먹고 술도먹고’라는게 포차의 가장 큰 슬로건이다 보니 6개월 공들여 꾸민 실내 분위기에는 만족을 하지만, 어떤 음식으로 홍대포차의 메뉴를 장식해야 할지를 고민하는 과정에서 오픈날자를 시급하게 잡을 수가 없었다는 이 대표는 "주방인력이 바뀌어도 맛의 변동이 없는 홍대포차만의 독특한 메뉴를 정하려다 보니 오픈 날자가 약간 미뤄지게 됐다"고 토로한다.


젊은 고객층이 요구하는 음주 문화의 흐름을 좀 더 제대로 파악하는 것과 함께, 주류를 즐기는 고객에게 어떤 음식이 조화를 이룰 것인지도 오픈하고 나서 한달간은 연구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거칠 예정이라는 이 대표는 "우선 9월 1일 오픈은 소프트 오픈의 개념으로 출발해서 고객의 구미에 맞는 분위기와 그에 걸맞는 제대로 된 메뉴가 결정되는 10월 1일에 정식 그랜드 오픈을 가진다고 덧붙인다.    


홍대포차라는 이름에 걸맞는 음식으로 홍대 거리를 샅샅이 뒤져서 선택한 분식류는 물론이고 각종 탕요리 등 술안주로 삼을 만한 것을 우선 한달간은 다양하게 취급할 예정이라는 이 대표는 "닭발에 닭똥집, 닭꼬치, 제육볶음, 족발까지 기존의 포장마차 형국에서 탈피해 연포탕, 황태술국, 순대 한치볶음, 명태알 곤이찜, 번데기 등 더욱 다채로운 홍대포차만의 메뉴를 선보이고 나서 고객들의 반응를 살펴보겠다"고 소프트 오픈 기간동안 고객들과의 동행을 강하게 어필해 보인다. 


한국의 포장마차라는 이색적인 콘셉트에 식도락가들에게 빼놓을 수 없는 핫플을 응용해 누구에게나 '홍대포차'라는 이미지를 금방 떠오르게 하는 명소로 구축해나가겠다는 이대표의 바람대로 올 가을까지 이어진다는 폭염의 날씨를 뚫고 힙하고 퍼블릭 한 공간 속 잠시나마 더위를 잊고 청량감 가득한 저녁나절을 정겨운 이웃들과 함께 보내는 '홍대포차'가 벌써부터 눈 앞에 생생하게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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