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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여행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_아리조나주 앤텔롭케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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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s Travel Notes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지하동굴에 펼쳐진 오묘한 칼라와 환상의 무늬

아리조나주 앤텔롭케년 

 

 

아리조나주 북부와 유타주 남쪽 경계에 위치한 엔텔롭케년은 그랜드서클의 중심지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유타와 아리조나주 경계지역인지라 이곳을 방문할 기회가 있다면 반드시 썸머타임에 유의해야 한다

미국 본토 안에서 유일하게 썸머타임 적용 안하는 아리조나주에 속한 이곳 엔텔롭케년을 투어 할 경우 예약시간을 맞추기 위해 이곳 시간을 정확히 알아야 한다

하절기에는 켈리포니아나 네바다주처럼 태평양시간대를 적용하기 때문이다. 물론 썸머타임이 끝나는 동절기에 접어들면 다시 한 시간이 빨라진다

이곳 방문할 때는 반드시 예약을 해야 투어를 할 수 있다. 왜냐면 이곳이 마이크로소프트사 윈도우10 배경화면으로 등장하면서 전 세계적으로 유명세 타기 시작했다


한국을 포함한 아시안 국가들 중에는 연예인들과 함께 하는 여행 프로그램에 이곳이 소개되면서 더 많은 관광객이 몰린다. 거기다가 로워케년 같은 경우 동굴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한 사람씩 들어가고 나갈 수 있을 정도로 통로가 작아서 시간당 케년을 볼 수 있는 여행객 숫자가 제한적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성수기 때는 봄에서부터 예약이 매진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나 로워케년은 입구에서부터 출구까지 크고 작은 사닥다리 이용해서 올라가고 내려가야 한다

그러나 좀 떨어진 어퍼케년 (Upper Canyon)은 사닥다리가 별로 없어 로워케년 보다 동굴 통과는 쉽지만 좀 잔재미가 덜하다. 거기다가 동굴 길이도 200여미터 밖에 안되어 로워케년 반정도 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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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각각 천장의 틈새 뒤집고 들어오는 빛의 양과 각도에 따라 달라지는 빛의 향연이 환상적으로 이어진다. 마치 빛들의 굴절이 삼바춤에서 탱고로 바뀌고 다시 우아한 월츠로 바뀌는 듯한 색의 파노라마다

물의 침식으로 이루어진 엔텔롭케년 진귀한 웨이브무늬는 천장에 뚫린 작은 틈새 사이로 하늘에서 내리 쏘는 한줄기 빛과 환상적으로 어우러진다

천연색 바위의 질감을 한치의 오차없이 그대로 보여 주는 마치 신이 만든 듯한 도도한 창작품 앞에서 어느 누구도 보는 순간  말을 잊는다.  

마치 오염 되지 않은 지구의 내장을 의과용 마이크로렌즈 통해 자세히 보는 듯한 숨막히는 비경의 협곡이다. 과연 지구촌 여기 말고 또 어디에 있을까?

 

과연 이 세상 어떤 예술가가 이 보다 더 찬란한 엔텔롭케년을 만들수 있을까?  이런 수많은 질문과 의문을 케년의 지하세계에 두고 나와야 했다

1957년 글랜댐 만들면서 생겨난 아리조나주의 시골마을 페이지시로 이사온 인디안 소녀가 어느날 우연히 사막에서 고대 인디안들의 주식으로 내려 오던 영양( 앤텔롭 : Antelope)들이 평평한 땅 속의 동굴 속에서 기어나오는 것을 발견했다

그 소녀가 집으로 달려가 아버지에게 이 사실을 알렸고 동내사람들과 햇불을 들고 동굴 안으로 영양을 잡으로 내려갔다가 환상의 동굴을 보고 이들 인디안들은 모두 놀란다


인디안들은 이곳이 지하의 신이 사는 곳이라 생각했다

붉은 암석만 보면 태양신이 있다고 믿고 제사 지낸 인디안들이기 때문이었다. 지상의 붉은 암석들에서는 볼 수 없는 멋진 웨이브가 끝없이 이어진 나바호 오렌지 샌드스톤 앞에서 인디안들은 자연의 찬란함에 고개 숙였던 것이다

그래서 지어진 이름 앤텔롭케년은 오늘도 대자연의 신비를 그대로 간직한 채 아름다운 원초적 자태를 고스란히 품고 있다.  (다음주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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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drew Kim은 여행 및 사진작가로서 미국 전 지역에서 활동 중이며, 라스베가스 한국문화센터에서 미서부여행 소개와 안내도 한다. 

대표 저서로는 ‘인생은 짧고 미국은 넓다’ 등이 있다. 

(투어문의: 714.625.5957 / 유튜브방송운영: HiAme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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