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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교육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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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기 걸 주면서도 몸을 숙이는 주전자며, 물병은 가진걸 다 줄 때가지 몸을 숙이고 또 숙인다. 

한 세상 살다 보면 하찮아 보이는 것에서도 삶의 교훈을 얻는 경우가 참 많다. 일상 속에서 자주 사용하는 주전자와 물병에서 귀한 작품을 얻었다. 

자기 안의 물을 남에게 주기 위해서는 몸을 숙여야 하는 주전자와 물병을 노래한다. 곧 낮은 자세다. 자기 몸을 숙여야만 남에게 줄 수 있다는 것. “겸손”의 의미를 누구라도 알 수 있게 풀어 놓았다…


“이삭 줍는 여인들” “만종”으로 유명한 화가 장프랑수아 밀레는 무명 시절 가난했습니다. 그림은 인정받지 못했고, 작품이 팔리지 않아 늘 가난에 허덕였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절친한 친구 오도르 루소가 찾아왔습니다. 루소는 막 화단에서 이름을 날리고 있었습니다. 그는 밀러에게 기쁜 얼굴로 말했습니다.

“여보게, 자네의 그림을 사려는 사람이 나타났네.” 그때까지 무명에 불과했던 밀레는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의아했지만… 루소는 돈을 꺼내며 말했습니다.

“내가 화랑에 자네의 그림을 소개했더니 구매 의사를 밝히면서 구매인은 급한 일 때문에 못 오고, 내가 대신 왔네. 그림을 내게 주게.” 루소가 내민 300프랑은 그때 당시엔 상당히 큰 돈이었습니다. 


입에 풀칠할 것이 막막하던 밀레에게 그 돈은 생명줄 이였고, 자신의 그림이 인정받고 있다는 희망을 안겨 주었습니다. 이후 밀레의 그림이 화단의 호평 속에서 하나 둘 팔려나가자… 생활에 안정을 찾았고, 보다 그림에 몰두할 수 있었습니다. 

몇 년이 지난 뒤, 경제적 여유를 찾게 된 밀레는 루소의 집을 찾아갔습니다. 루소의 방 안에 자신의 그림이 걸려 있는 것을 발견한 밀레는 자신의 그림을 사 주었던 구매인이 친구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밀레는 친구의 배려심 깊은 마음을 알고 눈물을 글썽였습니다. 진정한 친구는 내가 어려움에 부닥쳤을 때 묵묵히 곁을 지켜주는 존재입니다. 

부(富)도 명예도 모든 것을 잃어버렸을 때, 그래서 주변의 모든 사람이 내 곁을 떠났을 때, 가만히 다가와서 손을 내밀어 주는 사람, 그것이 친구입니다.   -<친구가 보낸 좋은 글 중에서>-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않는다. 또한 물은 만물을 길러주고 키워주지만 자신의 공을 남과 다투려 하지 않는다. 그리고 물은 모든 사람들이 가장 싫어하는 낮은 곳으로만 흘러가 늘 겸손의 철학을 일깨워 주고 있지요. 

요즘은 자기만 잘났다고 큰 소리를 내는 세상이지만 진실로 속이 꽉 찬 사람은 절대로 자신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짖는 개는 물지 않고, 물려고 하는 개는 짖지 않듯이 대인은 허세를 부리지 않고 시비를 걸어 이기거나 다투며 싸우고자 하지 않습니다.


시끄럽게 떠들고 이기고자 함은 속이 좁은 탓에 빚어지는 허세일 뿐이며 마음이 넓고 속내의 수심이 깊은 사람은 알아도 모르는 척하며 자신의 재주를 과시하거나 돋보이려 하지 않습니다. 진

정한 실력자는 모든 것을 실력으로 명확하게 보여주고 눈으로 확실하게 증명을 하여 보여주며 다만 붓을 들어 세상의 옳고 그름을 나즈막한 소리로 설(設)하기만 하지요. 


어느 가정에 부산스러운 아이가 있었어요. 어느 날 이 아이가 아버님이 아끼는 조상대대로 내려온 회중 시계를 가지고 놀다가 그만 잃어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이는 열심히 찾았으나 찾을 길이 없자 어머니에게 말을 했습니다. 워낙 집안의 귀중한 보물이라 아버지가 아시면 경을 칠까 두려웠어요. 그래서 아이와 어머니는 온통 집안을 뒤졌으나 찾을 길이 없었고, 아버님께 사실대로 고(告)하였습니다. 


이 말을 들은 아버님은 “너무 걱정 말거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하며 아이의 등을 두드리며 위로를 해 준 후, 침착하게 모두가 하던 일을 멈추고 집안에 모든 전원까지 다 끈 채 지금부터 조용히 있어 보자고 했습니다. 

잠시 침묵이 흐른 후 얼마 되지 않아서 “째깍 째깍” 소리가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시계는 주위 환경이 조용해지자 구석진 바닥 한 구석에서 자신이 있는 위치를 주인에게 알리고 있었지요. 그러자 아버지는 아들에게 이렇게 말을 했습니다. 


“애야! 세상이 시끄러울 때는 잠시 조용히 침묵하고 있어 보거라. 그러면 잃어버렸던 소중한 것들을 찾아 낼 수도 있을 것이다.” 그렇습니다! 조용한 침묵 속에서 오히려 참된 가치와 위대함을 품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고요한 물은 깊이 흐르고, 깊은 물은 소리가 나지 앉듯이, 고요함 속에서 우리는 참 진리를 찾을 수도 있는 것이지요. 옛말에 침묵이란, 밭을 갈고 씨를 뿌린 후에 새싹이 돋아나기를 기다리는 농부의 기다림과 같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침묵이란 긴 인내와 희망을 필요로 하는지도 모릅니다. 최고의 경지에 오른 사람은 자신을 알아주지 않아도 상처 받지 않고 자신을 알리지 못해 안달하지 않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말을 배우는 데는 2~3년이란 시간이 걸리지만, 침묵을 배우기 위해서는 60년, 7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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